시라바스 : 하세옷
가스파 : 역시 하세오야~
하세오 : 앗~ 너희들...
시라바스 : 시노씨에게서 연락이 왔어. 하세오가 돌아온다고.
아토리 : 모두, 기다리고 있었어요. 하세오씨.
요코 : 하세오! 로그인했으면 연락을 해야지!
하세오 : 요코. 그리고...
시노...
시노 : 어서와. 하세오.
모두, 널 기다리고 있었어.
하세오 : 특별히...부르지 않아도 되는데...
시노 : 그렇게는 안돼.
모두가 널 걱정하고 있었으니까.
시라바스 : 그럼, 하세오! 중앙광장으로 가자.
가스파 : 하세오가 로그인한걸 알고, 많은 사람이 모였어~~
(모두, 모여주었구나...)
(전원, 말을 해보자.)
하세오 : 아토리
아토리 : 하세오씨. 왜...인가요?
하세오 : 응?
아토리 : 저...알고 있어요.
하세오씨가, 오반님을 구하기 위해 작년부터 계속 노력한 것을.
하세오씨가, 오늘 로그인 한 건...오반님을 구하기 위해서죠?
그런데도!
그런데도!!
하세오 : (어라. 위험한 분위기? 이거...
아토리 : 왜 먼저 알려주지 않은건가요!
어째서, 절 의지하지 않는 건가요!!
저, 하세오씨의 힘이 되고 싶은데!
하세오씨를 위해 노력하고 싶은데! 어째서!!
하세오 : 잠깐! 알았어! 내가 나빴다!
설명할게! 처음부터 제대로!
난, 오반을 찾기 위해 사에키씨 밑에서 계속 조사를 해왔다는건, 전에 너한테 말했었지?
사에키씨는, 『파이』의 본명이야.
그 사람은 올해즈음 CC사를 그만두고 NAB 네트워크관리국에 이직했어.
그 때 부탁해서, 나도 NAB에서 일하게 된것도 전에 말했었지?
그래서...결국 오반이 있는곳을 알아냈어.
알게된건 오늘 아침. 그래서 너나 다른 누구에게도 연락할 시간이 애초에 없었어. 그뿐이야.
아토리 : ...시노씨한테는 말했으면서...
하세오 : (...크윽...)
시노는, 현실에서 입원중인 오반을 돌보고 있어서 그래.
사실은, 시노에게도, 모두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어.
또 위험해질지 모르니까. 더는 누구도 끌어들이기 싫어.
아토리 : 역시, 조용히 해결할려고 하고 있잖아요!
하세오 : (으! 건드려버렸다!)
아토리 : 사람이 곤란해 할 때, 곤란해 라고 말하는게 보통이에요!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달라는건 당연한 소리!
현실에서도! 온라인에서도! 그건 마찬가지에요!
그렇지 않나요? 하세오...씨!
하세오 : 네...
아토리 : 그럼 도와주겠어요.
요코 : 하세오! 들어봐.
내가 『홍마궁』,『벽성궁』,『용현궁』을 삼연패하고, 6개월 돌파!
세개 타이틀의 방어기간이, 드디어 반년을 넘었어! 굉장하지?
라지만, 아레나는 서비스 종료 해버렸고...
『The World』는 서비스종료 직전...
플레이어 수가 점점 줄어들어서...
너가 챔피온 했을 때보다, 완전 딴판이지만서도.
하세오 : ......
요코 : 저기. 하세오.
너, 목적이 있어서 『The World』에 돌아온거지?
무슨일이 생기면 날 불러줘.
이래뵈도 챔피온이니까. 조금은 도움이 될거야.
사양하지 말고 불러줘. 잊지마!
하세오 : (요코...)
가스파 : 우왓! 하세오하고 다시 만나게 되서 너무 기뻐~
하세오 : 안녕~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시라바스 : 응. 잘 지냈다면, 잘 지냈지만
하세오, 『The World』서비스 종료 이야긴 들었지?
그게 참 쇼크로 다가와서...
여기엔, 추억이 많아서.
가스파 : 우리들, 계속 『The World』에서 모험하고 싶었는데...
으아아앗!?
지, 지, 지금건 꽤 컸어~...
시라바스 : 하...
최근, 이런식으로 노이즈가 자주 발생해.
서버가 불안정해진 모양으로.
가스파 : 운영쪽에 질의를 남겨도, 대응중이라는 말밖에 들을 수 없어요~
시리바스 : 저기, 하세오 부탁이 있어. 하세오가 『The World』에 돌아온 건 이것과 관계가 있는거지?
아니, 뭘 알려달라는건 아니지만, 만약 하세오가 『뭔가 할 일』이 있다면.
전처럼, 우리들이 도움이 됬으면 해서.
그게, 『The World』를 향한 우리들의 은혜갚기가 아닐까? 라고.
가스파 : 그래~! 도와주고 싶어!
하세오 : (시라바스...가스파...)
타비 : 타비, 부활!
부름을 받고 뛰어 왔다. 냐옹~
하세오 : 너 그런 말투였나?
타비 : 냐! 내가 왔으니 이제 안심이지?
에리어에 갈땐 불러줘! 꼭이야
카에데 : 오랜만입니다. 하세오님. 건강해보여서 너무 기쁩니다.
하세오 : 카에데...케야키는?
카에데 : 여느 때처럼, 『시찰』중일겁니다.
행선지도 알려주지 않고,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The World』가 이런 상태인데도...도대체 어딜 돌아다니는 것인지...
하세오 : (케야키는 안 온건가...)
(『달의 나무』의 길드마스터, 케야키.)
(그와는, 상담하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
카에데 : 케이키님이 걱정됩니다.
하세오님, 혹여 케야키님을 찾게 된다면 저에게도 알려주시지 않겠습니까?
하세오 : 아아. 그래. 알았어.
하세오 : 흐음. 모두 조금도 변하지 않았네
시노 : 하세오. 어땠어?
하세오 : 글렀어. 여럿 해봤지만, 오반을 얼음에서 꺼내는 건 불가능했어.
시노 : 그런가. 오반은 혹시 깨어나고 싶지 않을지도.
하세오 : 응?
시노 : 자신이 짠 이야기를 완결시키고 싶지 않다고 해야 할까.
하세오 : 그런건 안통해! 내가 꼭 오반을 때려서라도 깨울꺼야.
타비 : 시노씨
시노 : 잠깐, 다녀올께.
하세오 : (오반을 덮고 있는 『얼음』, 그건 확실히 사양을 벗어난 결계다...)
(그걸 깨기 위해서는 역시 『비문』의 힘에 의지할 수 밖에 없나...?)
케야키 : 하세오씨. 스케이스를 봉인합니다.
당신의 『아바타』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하세오 : 음...숏메일?
-아이나-
하세오씨, 『The World』에 돌아오셨군요. 전할 말이 있습니다.
△숨겨진 금단의 성역 으로 와주세요.
대성당 안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아이나가...그리마 레이브 대성당에...?)
(그리마 레이브 대성당으로 가자...!)
(아이나의 용건...대충 알 것 같아.)
(마음은 조금 무겁지만, 꼭 가야지...)
아이나 : 오랜만이에요. 하세오씨
하세오 : 그게...잘 지냈어?
아이나 : 네. 잘 지냈죠...전...
오빠의 용태가 악화되었습니다.
요 몇개월간 아주 쇠약해져가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 수일정도 밖에 버티지 못하겠죠...
당신은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어요.
예전에 세상을 구한 그 힘으로...
어째서 오빠를 구해주지 않는 겁니까?
저는, 당신이라면 분명 오빠를 구해줄 거라고 믿었습니다.
믿으면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는...
하세오 : (...아이나...)
케야키 : 다른 팔상을 모두 집어삼킨 스케이스는 이 세상에게 있어 너무나도 강대한 힘입니다.
단 하나로 『반존재』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하세오 : (지금 내게 더 이상 『힘』은...)
(스케이스는 없다고)
(일단 마쿠 아누로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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