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커뮤니티닷핵

닷핵 팬픽쓰기

패러디모드
2006.08.31 08:46

.hack//Scratched Memory -1-

조회 수 5469 추천 수 7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아,하아. 큰일이야."
"뭔가, 알아낸것이라도 있어?"

쿤이 가뿐숨을 몰아쉬며 돌아왔다. 다급하게 묻는 파이.

"우리만 그런게 아니야, 지금 이 「The World」에 있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로그아웃불능에 빠졌어."

그말에 파이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그녀는 떨리는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그,그런일이 정말로 가능하단말이야?"
"...글쎄."
"이런건, 말도 안돼."
"뭐야...그러면, 이 세계에 있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미귀환자」라는...거야?
"바로 그렇다."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모두들 누구? 하는 얼굴로 목소리의 근원지를 바라보았다.

"...야타님."

목소리의 주인은 야타였다. 그는 목소리 역시 약간 침울했다.

"어이, 야타.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 대해서 설명할수 있겠지?"
"지금 상황으로 볼때, AIDA 현상인것이 가장 유력하다."
"제길, 역시 또 AIDA인건가?"
"야타님, AIDA 현상이라는게 도대체 무슨...?"
"아직 거기까진 알수없다. 좀더 자세하게 조사할 필요가있다. 그리고, 그 조사는 자네들이 맡아서 해야하는것이다."

'...아파, 사카키씨. 저, 무서워요. 사카키씨...어디에?'

모두들 혼란한 틈을 타서 아픔에 괴로워하던 아토리가 @HOME을 빠져나왔다. 아직도 주체할수없는 몸을 벽에 기대어 조금씩 앞으로 전진했다.

'어디...어디에?'

그녀가 겨우 광장에 다다르자, 주위는 언성높은 소리로 가득했다.

'뭐지, 뭘 하는거지...?'

의문을 품은 그녀가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갑자기 들리는 비명소리

"으,으아아아악!!"
"뭐야, 저게 도대체 뭐야 ! 이봐 운영자, 어떻게 된거야!"
"플레이어가...PC가 소멸,했다...?"
"로그아웃도 안되는데, 없어져버리면 죽는거야!?"
"싫어, 나 나갈래. 나갈래 !!"

갑자기 한 플레이어가 고통을 호소하더니 이내 빛으로 화해 사라져버렸다.
그 모습에 광장에 있던 모든 플레이어들이 공포에 질려 순식간에 광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서로 밀치며 빠져나가는 플레이어들. 종종, 떠밀려서 넘어진 플레이어들은 순식간에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밟히며 고통을 호소했다.
지옥이 따로 없었다. 좌판의 물건들이 광장바닥에 나뒹굴었다.

'...나,나도. 나도, 그렇게 되는...거야? 싫어, 나, 아직 사라지기...싫은데...'

잔뜩 겁에 질린 아토리가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얼굴로 멍하니 서있었다.

"저리, 비켜!"

한 플레이어가 멍하니 서있는 그녀를 떠밀치고는 빠르게 멀어져갔다. 수많은 플레이어 무리가 그녀를 덮쳐왔다. 허나, 그녀는 움직일수가 없었다. 순식간에 인파에 휩쓸릴 무렵, 한 인영이 그녀를 들쳐매고는 그 아수라장을 빠져나왔다.

'...누구?'

"아토리양?, 여기서 멍하니 뭘하는겁니까!"

사카키였다. 때마침 광장에 있던 사카키가 우연히 그녀를 발견하고는 구해냈다. 그를 보고는 아토리가 눈물을 떨구기 시작했다. 목놓아 우는 아토리. 희미하게나마 그녀의 목소리가 돌아와있었다.

'사카키씨, 사카키씨, 사카키씨...'

"이봐요, 아토리양? 왜 그러십니까? 말을 해봐요."
"사카키...씨. 저,저요...목소....리가 잘...안...나와...요."

노이즈 섞인 목소리로 말하는 아토리. 사카키는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

"자세한, 상황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interlude -

"잠깐, 아토리는!?"
"그러고 보니..."
"제길, 아토리. 몸도 성치 않으면서 어디로 간거야!"
"야타님, 그럼 타운을 조사하고 오겠습니다."
"알았다. 수고하도록."

야타가 자리를 벗어났다. 그리고, 하세오가 밖으로 뛰쳐나갔다.

"제길, 아토리!!"
"자,잠깐. 하세오, 같이가!"

전원이 타운의 광장으로 이동하고있었다.

- interlude out -

흐느낌을 참고, 아토리는 그 동안의 일을 설명했다.

"그러니까, 이상한 버그 몬스터에게 당하고 나서부터,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되었다구요...?"
"네, 그런데. 아까까지만 해도 나오지 않던 목소리가...어째서 지금에야...?"
"저기, 아토리양.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플레이어 전원이 게임으로부터 로그아웃 할 수 없게 되었어요."
"...역시나, 이네요."
"그렇게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들은 동료잖아요? 꼭 도와즐께요."
"사카키씨..."

광장에 도착한 하세오일행은 아토리와 사카키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 모습을 보던 하세오의 얼굴이 와락 구겨졌다.

'...하,하하...제기랄, 둘이 뭐하고 있는거야!'

"어이, 사카키 뭘 하고있나!"
"...하세오군?"

하세오가 빈정거리는 말투로 사카키에게 물었다.

"지금, 아픈 사람이랑 뭘 하고 있는거냔 말이야!!"
"하,하세오씨..."
"네놈이 아토리를 불러냈나? 지금 이 애는 쉬어야 한단말이야!"
"그런건, 저도 알고있습니다."
"하,하세오씨, 그만..."
"그러면서 지금 이 상황은 뭐지?"
"단지,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을 뿐입니다."
"웃기지마! 지금, 장난하는거냐? 네놈이 뭘 안다고 함부로 나서는거지?"

이윽고 사카키의 멱살을 잡아 올리는 하세오. 쿤과 파이는 아토리의 목소리가 나오는 일에 더 놀라고 있었다.

"그만, 그만, 그만!"
"...아토리? 너, 목소리가...?"
"그만 하라구요, 하세오씨!"
"뭘, 그만 하라는거지? 다 이 놈이..."

짝. 소리와 함께 하세오의 얼굴이 돌아갔다. 손자국으로 발갛게 변한 하세오의 뺨. 그가, 놀란 얼굴로 아토리를 바라봤다.

"그만, 그만 하라구요! 저는 이제 더이상 하세오씨가 왜 그러한 생각밖에, 왜 그러한 말투밖에 할 수 없는건지 알수가 없어요. 없다구요! 싫어. 미워. 어째서 당신은 그런것 밖에 모르는건가요? 어째서? 사카키씨는 잘못없어요. 오히려 절 구해주셨다구요. 그런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아토리는 끝까지 말을 내뱉지 못하고 울면서 사카키에게 바싹 붙었다.
그 모습에 하세오는 쥐고있던 사키키의 멱살을 풀었다.

"그를 대신해서 사과하겠습니다. 무례를 용서하세요."
"아뇨, 괜찮아요. 그의 기분은 이해할수 있습니다."
"...하세오."
"...하,하하...결국, 마지막에 의지하는건. 사카키....인가? 하하, 하하하..."
"...에? 하세오...씨..."
"킥,킥...크하하하, 아하하하!!"

하세오가 얼굴을 감싸고 광소를 터트렸다.

"아토리양은, 「달의 나무」의 일원. 그러니 그녀의 신병을 제가 인도하겠습니다."
"큭큭...「달의 나무」따위가 뭘 할수있단 거지? 너희들은 아무것도 할수없어."
"...."
"하세오...씨, 끝까지..."
"이제는, 니 맘대로해라. 아토리."

관계가 얽히고 섥히고, 오해가 쌓이고 쌓여 무언가 망가져가고 있었다.
하세오의 눈빛은, 마치 그시절의 「죽음의 공포」라고 불릴때의 그것으로 변해있었다.

"몰라요, 역시 몰라요! 하세오씨는!
사카키씨는...「달의 나무」는 그저, 이 상황을 해결하고 싶을뿐인데!

아토리의 말은 더 이상 안중에도 없다는듯 하세오는 하늘을 멍하니 올려다 보았다. 그런, 그의 손은 으스러질정도로 주먹이 쥐어져 있었다.

'더, 더 강한 힘이 필요해...'

하세오의 독백이, 다짐이 굳혀진 순간이였다.

▲ 커뮤니티닷핵에 기부하기

  • ?
    빗트 2006.08.31 18:25
    재밌어요.
    사카키는 악역이 아닌것인 방향일까요.
    근데 사카키가 하세오랑 아토리한테 존댓말 하던가 ;ㅂ;
  • ?
    Z.R 2006.08.31 18:58
    하세오... 불쌍하구나... 죽음의공포때라니..... 설마
    다시 pkk의 죽음의 공포로 가는거 아냐?...
  • ?
    하리온 2006.08.31 21:32
    빗트//허허, 설마요. 설정이에요. 이제 곧 사카키에게 스위치를 집어넣어줄 생각...응(?)
    Z.R//아하하...
  • ?
    W.B 예츠 2006.09.03 15:46
    오오 연재시작하셨군요~!!
    그런데 이대로 Vol.2 나올것 같은 느낌이… =_=;;
  • ?
    하리온 2006.09.03 20:41
    예츠//ㄷㄷㄷㄷ 뭐-ㅁ- 데이터베이스에서 얻는 정보를 토대로 쓴는거니까...비슷한부분이 많을꺼라고 예상중...;ㅅ;ㄷㄷ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8 일반 .hack//across tetragon ~ Prologue [1] ~ 제스 2011.05.05 3068
177 팬픽 .hack//MAOU in the world-vol2.유희의 세상 권필마 2010.04.17 5089
176 팬픽 .hack//MAOU in the world-vol1.마왕, 이세계에 권필마 2010.04.12 5563
175 팬픽 hack//part10. 예언의 서 피빛의기사 2010.02.28 7744
174 일반 [읽어주세요] 팬픽 게시판에도 카테고리 도입!! 7 title: 아토리피브 2004.02.24 5115
173 팬픽 hack//part 9. 의식불명 2 피빛의기사 2007.06.22 5611
172 팬픽 .hack//observation -2- 1 빗트 2007.06.08 4391
171 팬픽 공의 경계 팬픽[1] 2 절대포위 2007.05.29 5639
170 팬픽 .hack//observation -1- 6 빗트 2007.05.27 4527
169 팬픽 아타락시아(Ataraxia)-프롤로그 1 아일첸브리스 2007.05.26 4941
168 팬픽 .hack <HEXAGON> // vol. 1 - prolog 825 모니카 2007.03.06 252017
167 팬픽 .hack G.U vol.1-패러렐월드 프롤로그-2 2 요츠네 2007.01.18 5567
166 팬픽 .hack G.U vol.1-패러렐월드 프롤로그-1 4 요츠네 2007.01.09 6273
165 패러디모드 .hack//Scratched Memory -2- 1 하리온 2006.09.09 5819
164 단편 신비롭고 믿을 수 있는 이야기 (4) 1 heesoo 2006.09.08 6123
163 팬픽 .hack//hidden story-프롤로그-(터미널 네타 주의) 1 절대포위 2006.09.05 6026
» 패러디모드 .hack//Scratched Memory -1- 5 하리온 2006.08.31 5469
161 패러디모드 .hack//Scratched Memory - prologue - 하리온 2006.08.30 3844
160 패러디모드 [hack] 나비효과0 1 데카르 2006.08.27 3064
159 패러디모드 Re Play the Sing (-아우라의 사자 )- netji 2006.07.23 220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