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커뮤니티닷핵

닷핵 팬픽쓰기

팬픽
2007.05.29 14:44

공의 경계 팬픽[1]

조회 수 5635 추천 수 3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왠만하면 http://blog.naver.com/kxhon 여기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여기는 굵은 글씨하기가 힘들어서 못.. 블로그에서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여긴 잘 정리를 못하겟..;;

1 /살인고찰

백발의 소년.
그 소년의 손에는 단순한 무늬가 새겨진 단도가 쥐여져있었다.

「피」

그 칼에 묻은 찐덕찐덕한 피가 칼을 타고 나려와 소년의 손에 묻어 칼과 손의 접촉을 강하게 맺어주고 있었다. 소년은 다른 손에 묻은 피를 혀로 살짝 핥은다. 소년은 그 피를 맛보면서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마치

「살인귀같이..」

                                                                                                     ◇


내가 이런 눈을 가지게 된지도 어느새 3년이 다되어간다. 사물이 깨져 보이는 눈. 처음엔 유리에 균열이 난 듯한 정도여서 안과에 가봤으나 아무런 득도 없이 집에 돌아왔다. 중학교 1학년 쯤 이었을까. 그때 쯤 그 균열이 강해지더니 점차 균열은 유리가 깨진 듯한 형태가 되었다. 한번은 그 눈으로 사물을 쳐다보고 그 깨진 듯한 선을 따라 칼로 그으면 마치 사물이 깨지듯이 박살이 났다가 형태조차 없어졌다. 아니, 없어진 다기 보다는 존재 자체가 존재하지 않게 된다. 마치

「삭제」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그 강도가 세질 수 록 나는 의식을 잃을 때가 많았고 그때마다 병원에 실려 갔다. 점차 그런 횟수가 많아지자 학교에는 갈 수 없게 되고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다.

그때가 2년 전이었다.

남들과 같은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게 된 나는 절망감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위로차 보내는 친구들의 관심은 2달이 지나자 끝났다. 단 한명을 제외 하고. 미키야 아자카. 그게 그녀의 이름이다. 그녀는 어릴 적에 같이 현재 살고 있는 지방으로 이사해온 소꿉친구다. 그녀만큼은 매일매일 병문안을 와주었다. 난 별 기색을 못한 체 창밖의 깨진 듯한 경치를 바라 볼뿐이었다.

                                                                                                     ◇

어느 날 이었다. 그 날 따라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다. 그 날도 여전히 그녀는 내 병문안을 와주었다. 10분가량 지났을 때 갑자기 내 옆에서 쓰러졌다. 가뿐 호흡을 하는 그녀. 이마에는 고열이 지배했다. 난 급히 의사를 불렀으나 그날 당직의사는 신참 인턴들 뿐이었고 간호사는 손도 못대고 고작하는 일이 해열제를 먹이는 일 뿐이었다. 그 때였다. 내 두 번째 힘이 각성한 것은. 그녀가 아픈 이유만 알 수 있다면 내 눈을 이용하여 없애버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가 아픈 이유를 모르는 지금 난 내 자신의 나약함에 분노했다. 그러자 갑자기 의식이 흐려졌다.

“젠..장!!...”

내가 눈을 떴을 땐 그녀는 무사했다. 난 단순한 악몽이었다고 여겼다.

“시키, 악몽을 꿔도 그런 악몽을 꾸니? 불길하게.”

라는 그녀의 말에 그럴거라 믿었다.

                                                                                                     ◇

어두컴컴한 공간. 상하좌우 자신의 위치조차 알 수없는 공간. 그것은 『 』이었다.

단지 부웅 뜬듯한 기분. 몸에 땅이라는 버팀목이 사라지자 불안만이 내 의식을 엄습했다. 내가 한참이나 불안에 잠겨있을 때 어디선가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니가미(死神) 시키.」

시니가미 시키. 그것은 내 본명이다. 입양되어 야가미(夜神) 시키. 라는 이름이 주워졌다. 지금 태연하게 내 본명을 아는 이는 양부모와 아자카 뿐이었다. 그런데 지금 들리는 목소리는 내가 아는 그 누구의 목소리도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더욱 청각에 귀를 기울이고 주위를 경계했다.

「그렇게 경계해도 그다지 상관없다. 어차피 넌 여기서 죽을 테니.」

계속해서 들리는 목소리.. 그의 선전포고. 덕분에 난 상대가 적이라는 걸 알았다.

내 손에 쥐여있는 커터 칼 한 자루. 이걸로는 제대로 된 공격은 어려울텐데..

「쳇! 어쩔 수 없지. 덤벼라 내 적이여!」

내가 선전포고를 하자마자 불길한 기운이 날 덮쳤다.

‘옆구리!?’

「크헉!!」

상대방의 공격이 내 옆구리를 공격했다. 알아챘을 때는 이미 늦은 때였다. 그나마 반사 신경적으로 치명상은 면했다. 하지만 피를 흘리는 사태를 피할 수는 없었다. 주륵주륵 흘러내리는 피는 끈적 지근했고 따듯했다. 그리고 나는 자연스럽게 내 피를 손에 묻혔고 그리고 그 피를 핥았다.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

파란머리에 검은 드레스에 검은 스타킹. 그리고 검은 구두. 누가 봐도 불길한 눈빛으로 바라볼 의상을 갖춰 입은 나는 사람을 죽이러간다. 아니, 사람이 아닌 사람을 죽이러 간다. 사람을 죽이고 희열을 느끼는 족속. 살인귀를 죽이러 가는 중이다. 솔직히 살인귀를 죽이는 것도 벌써 수십 번은 된 것 같다. 사람을 죽이는 살인귀를 죽이는 것이란 정말로 좋다. 남을 토막 내고 그 고깃덩어리의 피를 마시며 희열을 느끼는 살인귀를 죽이는 내가 좋다. 녀석들의 피는 남들처럼 철 맛이 나기는커녕 마치 와인같이 맛이 그윽하다. 그리고 오늘 그 와인을 가진 사람을 만났다. 녀석의 이름은 야가미(夜神) 시키. 물론 이 이름은 허울일 뿐이고 진짜 이름은 시니가미(死神) 시키. 마치 사신이라는 듯한 이름. 사신인 만큼 녀석의 피를 맛보고 싶다. 그리고 바로 오늘은 녀석의 정신이 가장 불안한 날인 보름. 녀석의 불안함을 틈타 녀석을 죽일 것이다. 녀석이 『 』안에 있을 때.

                                                                                                     ◇

「죽어.」

소년은 나지막하게 말한다. 감정이 사라진 듯 매서운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소년의 손에 쥐여진 건 부러지기 쉬운 하찮은 커터 칼 뿐 이었지만 소년의 기백에 난 그만 전의를 잃었다. 시니가미(死神). 이 소년에게는 너무나도 어울리는 글자였다. 소년의 눈은 붉게 물들어있었고 소년은 피를 갈망하고 있었다. 자신 이외의 모든 피를. 소년은 자세를 낮추더니 나에게 돌격했다. 뭐라 말할 시간도 없이 그렇게 난 이 세계에서 지워져나갔다.

                                                                                                     ◇

악몽을 꾸었다. 내가 누군가를 죽이는 꿈. 너무 생생했지만. 알고 있는 건 모두가 검었다는 것과 내 손에는 피가 묻어있었다는 것뿐. 그리고 그 피는 너무나도 맛있었다는 것뿐. 나는 그 꿈을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조용히 넘기기로 한 나는 더 자고 싶어 하는 육체를 달래고 침대에서 몸을 떼어냈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꿈을 꾸지 않기를 바라였다. 그리고 내 눈에 보이는 균열이 더 심해졌다는 걸 느꼈다.

물먹은 솜같이 무거운 몸을 세워 주위를 둘러보았다. 전체적인 모습은 유럽풍의 건물이었다. 2미터쯤 되어보이는 창문. 그리고 그 창문을 살며시 감는 붉은 색의 커텐. 한쪽에는 식탁이 놓여있었다. 수가 놓여있는 식탁보위에는 불이 붙여있는 촛대와 죽이 놓여있었다.

「끼익」

"?!"

문을 열고 들어온 인물은 불행하게도 낯선 인물이었다. 금발에 파란눈을 가진 여자. 서양인이었다. 수녀복을 입은 그녀는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곤 옆에 있는 식탁에 놓은 죽을 보고는 나에게 건네주었다.

"저기, 그쪽이 살려주신건가요? 감사합니다."

그녀는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죽을 건네고 있었다. 난 그 죽을 받아들고 먹기 시작했다. 아마도 먹으라는 듯한 행동이었으니. 죽은 닭죽인 것 같았다. 아, 그러고 보니 아자카는 닭죽 싫어하는데. 아,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녀는 내가 죽을 다 먹을 때 까지 물끄럼히 쳐다보았다. 내가 죽을 다 먹자. 그녀는 따듯한 닭죽을 담았던 그릇을 들고 밖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얼마쯤 지났을까. 이번엔 그녀가 낯선 남자와 함께 들어왔다. 그 남자는 신부복을 입고 있었다. 그는 나에게 다가오더니 나에 턱을 거세게 잡더니 좌우로 돌린다음 내 눈을 바라보았다.

"흠, 역시 의문투성이군 여태 이런 살인귀는 본적이없으니."

그는 주머니를 뒤적대는것 같더니 나에게 건냈다. 그것은 안경집이었다. 그 안에는 안경이 들어있었다. 그는 그것을 나에게 쥐여주고는 말했다.

"마안살이다. 멍청하게 마안을 노출하지마. 금방죽기 싫다면, 넌 우리의 소중한 관찰대상이..니....깐......"

그렇게 내 의식은 내 의사와 관계없이 점점 멀어져갔다.

감상평좀 써주셨으면합니다. 제목도 미정이고 역시 글씨 굵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난감하네요..

▲ 커뮤니티닷핵에 기부하기

  • ?
    heesoo 2007.06.03 18:04
    ............굵기는 저도 어쩔 줄 모릅니다.

    ....그리고 감상이라.
  • ?
    title: 마하 SIGN라무네 2009.02.02 15:21
    음 분위기는 대략 비슷하네요. 좀 더 보고 싶지만 옛날 글이니 무리일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8 일반 .hack//across tetragon ~ Prologue [1] ~ 제스 2011.05.05 3066
177 팬픽 .hack//MAOU in the world-vol2.유희의 세상 권필마 2010.04.17 5088
176 팬픽 .hack//MAOU in the world-vol1.마왕, 이세계에 권필마 2010.04.12 5560
175 팬픽 hack//part10. 예언의 서 피빛의기사 2010.02.28 7740
174 일반 [읽어주세요] 팬픽 게시판에도 카테고리 도입!! 7 title: 아토리피브 2004.02.24 5114
173 팬픽 hack//part 9. 의식불명 2 피빛의기사 2007.06.22 5609
172 팬픽 .hack//observation -2- 1 빗트 2007.06.08 4390
» 팬픽 공의 경계 팬픽[1] 2 절대포위 2007.05.29 5635
170 팬픽 .hack//observation -1- 6 빗트 2007.05.27 4524
169 팬픽 아타락시아(Ataraxia)-프롤로그 1 아일첸브리스 2007.05.26 4940
168 팬픽 .hack <HEXAGON> // vol. 1 - prolog 825 모니카 2007.03.06 251891
167 팬픽 .hack G.U vol.1-패러렐월드 프롤로그-2 2 요츠네 2007.01.18 5566
166 팬픽 .hack G.U vol.1-패러렐월드 프롤로그-1 4 요츠네 2007.01.09 6271
165 패러디모드 .hack//Scratched Memory -2- 1 하리온 2006.09.09 5816
164 단편 신비롭고 믿을 수 있는 이야기 (4) 1 heesoo 2006.09.08 6121
163 팬픽 .hack//hidden story-프롤로그-(터미널 네타 주의) 1 절대포위 2006.09.05 6025
162 패러디모드 .hack//Scratched Memory -1- 5 하리온 2006.08.31 5466
161 패러디모드 .hack//Scratched Memory - prologue - 하리온 2006.08.30 3841
160 패러디모드 [hack] 나비효과0 1 데카르 2006.08.27 3062
159 패러디모드 Re Play the Sing (-아우라의 사자 )- netji 2006.07.23 220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