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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8 18:28

.hack//observation -2-

조회 수 4391 추천 수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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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미가 잠에서 깼다. 분명히 전 날 레벨 업을 하고 종료하고 잠이 들었다. 이제 레벨은 29. 강하다고 할 수준은 아니지만 요우코우와 같이 사냥할 정도로는 올렸다고 생각했다. 요우코우의 레벨은 분명 30대 초반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으니깐. 오늘 학교에서 돌아오면 바로 접속하여, 그녀와 같이 아픔의 숲을 가도록 해야겠다. 같이 가는 건 누구로 할까? 어제 사쿠가 접속중이었으니까, 오늘은 보우가 접속해 있을 것이므로, 그 아이와 같이 가도록 할까…. 보우는 사쿠와는 다르고 친절하기 때문에 적당하다. 아, 물론 그 아이들의 직업인 워록ㅡ 마도사의 경우는 사쿠같이 박력있는 아이가 맡아야 적당하겠지만, 그 녀석은 요우코우 빠순이라서, 회복을 할 경우에도 카스미에게는 거의 회복해주지 않는다. …지독한 녀석.

"다녀오겠습니다ㅡ."
대충 밥을 먹고, 가방을 들고, 신발을 구겨 신고 문을 나섰다.
"잘 다녀와라-!"
안에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린다. 언제라도 팔팔한 어머니.



"앗, 안녕 카스미!"
"오오사 군 왔어?"
클래스메이트 중 몇몇이 그녀에게 인사했다. 그녀도 가볍게 웃으며 자신의 책상에 책가방을 매었다. 언제나 떠들썩한 교실 안. 앞으로 20분 후면 수업이 시작되겠지….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녀와 같은 반, 「The World」의 PC, 요우코우의 리얼 플레이어인 쿠라모토 치카를 찾고 있었다.
"어, 혹시 카스미, 쿠라모토 군 찾는 거야?"
"아, 응. …으음, 아직 안 왔나?"
옆에서 여자 아이가 말을 걸었지만, 카스미는 그냥 눈 위에 손을 얹으면서 쿠라모토의 자리를 둘러보았다. 그러나 그곳에 가방은 걸려 있지 않았다.
"못 들었어? 쿠라모토 군, 입원했어."
"……뭐?"

ㅡ방금 한 말은 농담이겠지? 하고 카스미는 생각했다. 그녀는 어제까지만 해도 게임을 하고 있었다. 입원할 리가 없었다라고. 확실히 어제 그녀는 게임을 한 후 충격에 시달렸을 것이다. 카스미가 종료하기 전 요우코우의 방위전 결과가 궁금해 BBS를 확인했을 때, 엔듀란스라고 하는 수수께끼의 참도사 PC가 요우코우를 무참히 꺾어버렸다는 이야기는 들었고, 그것이 「이코로」라고 하는 요우코우가 속한 길드에서 쫓겨나게 된다는 통보라는 이야기 역시 들었지만, 그것과 입원과 관계가 있을 리가 없었다.

"…농담하지 마. 갑자기 무슨 입원이야?"
"에? …어제, 쿠라모토 군, M2D를 끼고 컨트롤러를 잡은 채 의식불명이 된 상태로 발견됐어. 소문도 있잖아…? 게임 중 의식불명 같은 거."

잠깐.
지금 저 아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지?
요우코우ㅡ 쿠라모토 치카는, 어제 궁황 방위전에 패배한 이후……어?
그러고보니 카스미는 냉정히 생각해보니 그녀가 그러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카스미와 치카는 말하자면 베스트 프렌드.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같이 즐기고 있고 치카가 조금 더 높지만 비슷한 레벨대. 무슨 일이 있었다면 분명히 자신에게 가장 먼저 연락할 것이다. 궁황 방위전은 정해진 시간에만 행해진다. 카스미는 그 시간을 알고 있었고, 적당히 끝났을 거라고 생각한 시간에 그녀에게 파티 초대를 하려고 했지만, 그녀는 오프라인이었다. 졌다면 분명히 그녀는 자신에게 이야기했을 텐데.
…설마, 정말로, 의식불명이 되어서, 알리지 못한 것…인가?

……
수업 직전의 HR. 담임이 들어왔다. 싹싹한 OL 스타일인 그녀는 생물 담당. 원래는 의사를 지원했던 터라 의학 지식도 있는 듯하다. 카스미는 그녀가 의식불명 사태에 대해 말을 꺼낼 거라 생각하고, 무언가 그녀가 알고 있는 지식에 빗대어 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평소 치카는 성격이 밝고 활발해 누구한테나 인기가 좋았고, 선생님들한테마저 '가르칠 만한 학생' '성적은 높지 않지만 의욕이 있다' 라고 들었고, 특히 문학을 가르치는 선생님한테 칭찬을 많이 들었다. 취미가 독서이기 때문이다.

"…모두, 집중해요."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말한다. 역시나, 그 이야기를 꺼낼 듯하다.
"…클래스메이트인, 쿠라모토 치카 양이, 넷 게임을 하다가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실려갔어요. 모두, 그녀가 나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응원해줘요."
그 말에 놀라는 아이도 있었고, 금방 숙연해지는 아이도 있었다. 갑자기 우당탕하는 소리와 함께 여자아이 하나가 일어섰다.
"…그게,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넷 게임이라고요?"
선생님이 그 아이를 쳐다보다가 말했다. 분명히 저 여자아이는
"유아사 군, 알죠? 현재 게임업계 1위를 차지하는…「The World」."
그 말에 교실 분위기가 다시 술렁거렸다. 그녀가 「The World」를 플레이하는 사실에 놀라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 혹은 그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의식불명이 나왔다는 것에 놀라는 경우일 수도 있을 것이다.
"게임을 하다가 의식불명이 될 수도 있나요?"
한 남자아이로부터 질문이 나왔다.
"…상식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The World」는 이런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소문이 퍼져 있습니다.예전에도 한 번 의식불명자가 속출한 일이 있었죠."
다시 교실 분위기가 소란스러워진다.
"어떡해ㅡ 나 그 게임 접을까?"
"예전에도?!" "아아, 7년 전에 그런 적이 있었대!"
……
……

카스미는, 정상적인 생각으로 수업을 받을 수 없었다. 당연했다. 가장 친한 친구가 지금 의식불명이라는, 이를테면 식물인간이라는 상태로 있었다. HR시간이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수업 중이었지만, 그런 것에 신경쓸 수 없었다. 그녀가 그런 정신상태로 학교를 마친 후는ㅡ 당장 병원으로 달려갔다. 종례 때 선생님이 짧게 말했다. 삿포로 시립병원 609호에, 치카가 입원해 있다고. 그녀는 교복에 책가방 차림으로 바로 버스에 탔다. 시립병원까지는 20분…. 그녀는 안절부절못했다.
앞으로 여섯 정거장…
다섯 정거장…
넷…셋…둘… 다음!
그녀는 너무나도 다급했다. 바로 버스 내의 벨을 누르고 내릴 준비를 했다. 이 병원은 큰 병원이라 바로 앞에서 버스가 선다. 정말로 이것만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빨리, 좀만 더 가면…!
여섯 정거장 남았던 아까보다 바로 몇 초 후인 지금이 더 다급해 오는 것 같았다. 그녀는 서둘렀다. 너무나도.

-탁. 하는 소리와 함께 버스 문이 열렸다. 카스미는 빠르게 달렸다. 병원 내의 엘리베이터까지 빠르게. 딱 1층에 있는 것은, 긴급환자용. 그러나 그녀는 신경쓰지 않고 그 엘리베이터를 탔다. 바로 옆에는 의사와 수술에 들어가야 하는 긴급환자가 있다. 수술실은 5층. 그녀는 6 버튼을 눌렀다.
"어이 학생! 요 엘리베이터는 함부로 타면 안돼!"
라고 하며 깐깐해보이는 안경 의사가 그녀를 내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그러기 이전에 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안경 의사가 2층이나 3층을 눌러서 카스미를 밀어내려고 했지만, 다른 의사가 한시가 급하다고 누를 시간 없다고 말했다. 안경 의사는 싸늘한 눈빛으로 카스미를 노려보았다.
5층에서 의사와 환자가 내리고, 카스미 혼자 엘리베이터에 남았다. 그녀는 서둘러 닫힘 버튼을 눌렀다. 계속 눌렀다. 문이 닫혀도 그녀는 누르고만 있었다. 불안했기 때문에.
6층에 도착하자, 그녀는 서둘러 609호로 달려갔다. 그녀는 갑자기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이건 거짓말일 거라고. 막상 여기까지 와서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609호실엔 쿠라모토 치카가 아닌 다른 환자가 있을 것이라고… 이건 꿈이거나, 치카랑 클래스메이트랑 모두 짜고 하는 장난일 수도 있다고. …실제로 그럴 리는 없었지만…

그녀는 609호실 앞의 문패부터 확인한다. …확실히 쿠라모토 치카다. 동명이인일 거야…문을 열었다. 원래는 노크를 하는 게 예의지만 신경도 쓰지 않았다. 딸랑 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치카의 어머니가 달아 둔 듯하다. 문을 열면 소리나는 종을… 그러나 지금 치카의 어머니는 자리에 없었다. …침대에 누워있는 여자아이. 카스미는 천천히 다가갔다. 가까워질수록 그게 그녀의 친구인 쿠라모토 치카라는 생각이 크게 들어갔다. 침대 옆, 치카의 머리맡에 도착했다. …아아, 확실하다.
이건, 쿠라모토 치카. PC명 요우코우라는, 홍마궁의 전 궁황이 확실하다.
…카스미는, 그 사실을 확인하자,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 눈물이 뚝- 하고 치카의 머리에 떨어졌다. 그러나 치카는, 그저 잠들어있었다.

"치카…으흑…치카!"

조그맣게 그녀의 손을 잡고 이름을 불렀다. 그러나 미동도 하지 않는다. 카스미는 서러워져서 울었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처절한 생각이 들었다. 이 원수는ㅡ설마, 의식불명이 우연히 그녀의 실수로 일어났을 린 없다고 생각했다. 인위적인 것일거라고…ㅡ반드시 갚겠다고.

ㅡ딸랑
문에 걸린 종이 조금 울리고 문이 열렸다.
치카의 어머니인가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카스미는 눈물을 서서히 닦고, 뒤를 돌아보았다.

그 곳에는ㅡ
클래스메이트
유아사가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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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SR]창염의카이트 2008.05.03 23:15
    어어...?빗...언제 글을 쓴거야..?!라고 해도 1년 전 일이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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